괴테
1771년 5월 4일 주인공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소설은 시작됩니다.
소설의 앞부분은 발하임으로 이주한 마을 묘사와 주인공의 신변잡기를 늘어 놓습니다.
어느 날 파트너 아가씨와 무도회가 열리는 장소로 가는 도중
샤를로테라는 아가씨를 태워 가기로 했는데
파트너 아가씨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게 되실거에요 하지만 반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벌써 약혼한 아가씨거든요"
하지만 주인공 베르테르는 샤를로테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로미오가 줄리엣을 처음 보고 반하듯
베르테르는 그녀의 얼굴, 표정, 음성, 생각과 행동 가짐을 보고
그녀에게 쏙 반했던 것 입니다.
(롯데 그룹 이름을 이 소설 여주인공 샤를로테 이름에서 가져왔다고 하던데...
소설 여주인공처럼 아름다운 그룹이 되어주길...)
그리고 그가 친구에게 한 여인에게 첫 눈에 반한 일을 고백하며
소설은 매우 흥미진진 해 집니다.
"그녀는 천사야! 총명하면서도 순진하고, 꿋꿋하면서도 마음씨가 곱고, 착하고 친절하고
발랄하며 활동적이고 침착한 성품을 지니고 있단 말일세"
베르테르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며
마을에서 행복하게 지냅니다.
그녀의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그녀의 집에 들러 대화를 나누고
그녀를 생각하고
"빌헬름 ! 사랑이 없다면 이 세상이 우리에게 무슨 가치가 있을까?"
그는 그녀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아침에 일어나
"나는 오늘 그녀를 만난다!" 외칩니다.
타 지방에 있었던 로테의 약혼자 알베르트가 돌아오자
그의 짝사랑은 괴롭게 됩니다.
알베르트는 로테에게 어울리는 씩씩하고 젊은 신사였기 때문입니다.
베르테르의 로테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고 무한히 깊었기 때문에
단념하려는 마음의 상처는 그만큼 컸습니다.
결국 상사병에 걸린 베르테르는 견디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잠시 이주를 합니다.
로테에게 마을을 떠난다는 말을 하지 않았던 베르테르는
마지막 만남 달밤의 산책길에서 헤어지며 멀어져가는 로테의 모습을 보고
땅에 엎드려 울었습니다.
이주한 지역에서 베르테르는 C백작과 친하게되어
그의 집에 종종 방문했는데 어느날 높은 신분의 모임이 있던 날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 집에 계속 있다 시선이 이상해 집을 나왔는데
백작이 베르테르를 모임에서 내쫓아 챙피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주인공은 궁정에 사직서를 내고 다시 로테가 있는 마을로 돌아갑니다.
로테가 멀리 떨어진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
"사랑하고 또 진심으로 좋아하는 당신께!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돌아와 주세요. 오직 당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편지를 읽은 베르테르는 이 것이 마치 나에게 쓴 것이라고 멋대로 상상을 했습니다.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쳐다보기만해도 행복에 잠기는 주인공 베르테르
상사병은 다시 시작되고
그녀를 안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그는 비참하고 한심스럽게 느낍니다.
그는 우울해하며 포도주를 과음하고 무절제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로테는 베르테르가 자신을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에게는 이미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었고
베르테르와의 마음은 우정이지 사랑은 아니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베르테르씨! 당신은 자기 자신을 속이고
스스로 파멸로 이끌고 있어요. 하필이면 무엇때문에 저를,
다른 사람의 아내인 저를... 저는 두렵습니다.
베르테르 씨, 크리스마스 이브까지는 제발 오지 말아 주세요!"
그는 마지막으로 로테 앞에서 장엄하고 웅장한 내용의 긴 시집 원고를 읽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베르테르는 로테의 손을 잡고 흐느꼈습니다.
로테 또한 손수건으로 눈을 가렸습니다. 그 둘은 운명과 한 사람의 불행을 서로 느끼고 공감했던 것 입니다.
베르테르는 극도의 절망감으로 무릎 꿇고 그녀의 손을 잡아 자신의 눈과 이마에 대었습니다.
그녀는 그가 자살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슬픔에 손을 잡고 그에게 몸을 구부리자
서로 뺨이 맞닿았습니다. 이 순간 외부 세계는 그 두 사람에게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베르테르는 그녀를 휘감아 가슴에 안고 입술에 미친 듯이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이에요 베르테르씨, 이제는 다시는 당신을 만나지 않겠어요!"
베르테르는 가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으로 좌절하며
삶과 행복에 대한 희망을 잃고 결국 자살을 결심합니다.
"로테 당신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이 편지를 손에 들고 떨면서
뜨거운 눈물로 편지를 적실 겁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로테에게
용서의 편지를 쓰고 총으로 자살합니다.
"로테!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생활에 평화와 기쁨을 다시 찾게 해 드릴 수 있다면
나는 아무 미련없이 기꺼이 용감하게 죽으려 했습니다....
첫 순간부터 나는 당신 곁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내 생일에 준 선물 리본을 나와 함께 묻어 주십시오.
이 길이 나를 이리로 이끌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로테, 안녕! 영원히 안녕!"
소설의 마지막 베르테르가 좌절하며 자살을 결심하며 쓴 편지 내용과
그의 불행한 모습이 매우 안타까워 눈물이 났습니다.
괴테의 첫 성공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0년대 유럽에 유행하며
소설속 베르테르의 옷차림을 따라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자살을 모방하여
실연으로 자살한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