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6월 날씨가 35도 가까이 되니 상추가 잘 안 자랍니다.
바질은 그래도 잘 자라고 있는 중 입니다.
이마트에서 사온 파프리카를 먹다 안에
씨가 있어 생각난 김에 심어 보았습니다.
베란다 선반에 15년도 넘은 오래된 엇갈이배추 씨앗도 심어보았습니다.
(씨앗 보관을 잘 안해서 결국 새싹이 안 나왔습니다.)
당근에서 가까운 곳에서 거주하는 것 같은 분이
몬스테라를 나눔해서 얼른 신청해서 받아 왔습니다.
처음 키워보는 몬스테라. 잎의 모양이 참 매력 있습니다.
제가 당근 무료 나눔 받으러 갈 때,
바질 모종 2개 가져다 드리니, 천혜향 나무도 주셨습니다.
천혜향 나무가 잘 자라, 노란 천혜향이 열렸으면 좋겠네요.
아내의 생일이라 잡채를 해 주었는데,
시금치가 없어서 베란다 농장에서 바질 큰 잎을 따다
오일 두르고 야채와 함께 볶았습니다.
그리고 위에 바질 생 잎 두 장을 놓으니 그럴싸 합니다.
내 손으로 무언가를 키워 먹은 것은 처음 같습니다.
바질은 향이 참 좋고, 다양한 음식에 넣을 수 있어 좋습니다.
6월 23일.
바질과 방울토마토가 잘 자라 다이소에가서 쑥갓, 양상추 씨앗을 사왔습니다.
수백개 씩 들어 있어 대량으로 키울 자신은 없고, 몇 알씩 만 심어 보았습니다.
나머지는 잘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파프리카는 시골에서 가져온 흙에 심었더니,
잡초가 자러서 모종 떡 잎을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이게 파프리카 인지 풀인지 몰라 그냥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추는 제법 자라서 큰 잎은 하나씩 따서 먹고 있습니다.
쑥갓과 양상추는 싹이 예쁘게 나오고 있습니다.
성급한지 몰라도 아직 뿌리가 많이 내리지 않았는데도,
재활용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자동급수화분의 과습이 문제인지,
어디서 딸려 온 흙속의 뿌리 파리 알 때문인지 뿌리파리가 날라 다니기 시작합니다.
PET병 재활용 자동급수 화분도 중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추가 과습으로 잎 끝이 녹는 것 같고,
액체 비료도 주고 하니, 밑에 고인 물이 냄새가 나네요.
흙이 다 마르면 물을 주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뿌리파리와의 전쟁
1. 대유 총진싹 액제 구입 희석 살포 (유튜버 장훈농장TV 추천)
2. 과산화수소 1 대 물 5 희석 살포
3. 에프킬라 살포
4. 뿌리파리 많은 어떤 화분 박살내어 흙 다 털어내고 물꽃이로 전환.
5. (더 이상 진전 없으면 할 예정) 락스 + 에탄올 + 물 희석액 살포 (난 키우는 유튜버 추천)
바퀴벌레 처럼 생존성이 강한 뿌리파리
벌레가 날아다니다 보니, 베란다 농장도 가꾸기도 의욕이 조금 줄어 드네요.
아내가 벌레를 싫어하는데..
공존 할 것 인가, 이길 수 있을 것 인가...
아! 뿌리파리는 식물 뿌리를 다 갉아 먹는다니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전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