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영화 미키 17이 흥행에 실패하였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정말로 영화가 재미 없는지 4월 11일 금요일 밤에 보았습니다.
(제 영화 블로그 리뷰는 스포일러 등 모든 내용이 담겨 있어
영화를 보실 예정인 분은 간단히 읽어 주세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같은 SF영화를 기대하고 보셨던 분들은
미키17이 주제와 의미를 닮고 있는 영화라 실망이 크셨을 겁니다.
연인과 함께 봉준호의 "기생충"과 같은 영화를 기대하며 극장을 찾았는데
"옥자" 느낌 영화를 보아서, 연인이 서로 뻘쭘한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저와 같은 다양한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혼자 조용히 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 였습니다.
제 기준으로 7.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흥행 및 코믹 요소 : ★ ★
연출 및 영상미 : ★ ★ ★ ★
연기 : ★ ★ ★ ★
영화 「미키 17」(Mickey 17)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SF 드라마로,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Mickey7』을 원작으로 합니다. 이 작품은 인간 복제와 존재의 정체성, 그리고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봉준호 감독 특유의 사회적 메시지와 블랙 코미디 요소를 결합한 작품입니다.
배우들
로버트 패틴슨 : 2020년 영화 테넷에서 정말 멋있게 나온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 17의 복제 인간 주연.
스티븐 연 : 미키와 함께 사채를 써 동업을 했다 망하고 함께 도망간 친구
마크 러팔로 : 외계 행성을 찾아 떠난 함선의 사령관
나오미 아키에 : 우주 함선에서 군인과 같은 요원. 미키의 연인.
🧬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포함)
1. 배경과 설정
영화의 배경은 먼 미래, 인류가 지구를 떠나 외계 행성 닐플하임(Niflheim)을 식민지화하려는 시점입니다. 이 행성은 극한의 환경과 위험한 외계 생명체로 가득 차 있어, 탐사와 개척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인류는 '익스펜더블(Expendable)'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죽으면 기억과 의식을 새로운 복제체에 이식하여 다시 태어나는 존재들입니다.
2. 주인공 미키의 이야기
주인공 **미키 반스(Mickey Barnes)**는 지구에서 마카롱 가게를 운영하다 실패하고, 무서운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던 중 아무것도 모르고 익스펜더블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는 이미 16번 죽고 다시 태어났으며, 현재는 17번째 복제체인 미키 17입니다. 미키는 자신이 죽을 때마다 새로운 복제체로 재생되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점차 자신이 단순한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3. 미키 17과 미키 18의 충돌
어느 날, 미키 17은 임무 중 실종되었다가 외계 생명체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생존하여 기지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이미 새로운 복제체인 미키 18이 가동 중이며, 이는 규칙 위반으로 간주됩니다. 한 번에 하나의 미키만 존재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둘 중 하나는 제거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미키 17과 미키 18은 같은 기억과 성격을 공유하지만, 점차 서로 다른 자아를 형성하며 갈등을 겪게 됩니다.
4. 인간성과 존재의 의미
미키 17은 자신이 단순한 복제체 그 이상이라는 점을 증명하려 노력합니다. 그는 인간 사회가 점점 전체주의적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자신 같은 복제체들이 윤리적 고민 없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인간 복제 기술의 윤리적 문제와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주제를 탐구합니다.
5. 사랑과 희생
영화는 미키와 그의 연인 나샤(Nasha)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랑 이야기를 중심에 두었다고 밝혔으며, 미키와 나샤의 관계는 영화의 핵심적인 감정선을 형성합니다. 이들의 사랑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간성과 정체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6 결말
사령관은 행성의 큰 바위를 함선에 가져다 놓고 잘라 기념비를 만들려다
바위 안에 있던 아기 동물들이 나와 난장판이 벌어지고...
미키 18을 반항적인 기질이 있어 사령관을 암살하려 갔다가 잡혀
미키 17은 물론 여자친구까지 모두 잡힙니다.
한 동물을 죽이고 포획한 한 동물 마져 죽이려고 하자 아기 동물의 비명에
행성의 모든 동물이 함선을 애워 쌉니다.
동물과의 통역기계 덕분에 미키는 동물 대장가 대화를 나누는데
동물 전체가 단체로 소릴 지르면 인간들은 눈과 머리가 터져 전멸한다는 말에 놀라,
여자친구와 착한 선원들의 반란으로 아기 동물을 구해 어른 동물들에게 전해주고
한 동물을 죽인 댓가는 사령관의 목숨과 바꿉니다.(미키18의 사령관과의 자폭)
영화 내내 눈보라가 치던 행성은 평화를 찾은 듯,
화창한 날씨가 되고 함선 선원들은 행성에서 복제 기계 파괴 기념식을 갖습니다.
미키 17이 폭파 버튼을 누리고 복제 기계가 터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 주요 주제와 메시지
존재와 자아: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두 개체가 어떻게 다른 자아를 형성하는지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윤리와 복제: 복제체의 권리, 생명의 존엄성, 인간 복제 기술의 윤리적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식민주의 비판: 인간이 외계 행성을 식민화하며 마주하게 되는 갈등과 파괴, 그리고 그 안에서 희생되는 존재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과 희생: 미키와 나샤의 관계를 통해 사랑의 본질과 희생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결론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철학적 메시지가 결합된 작품으로, 인간 복제와 존재의 의미, 사랑과 희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SF 장르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인간성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의 열연과 봉준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여을 남깁니다.
명대사
영화를 보며 든 생각.
* 베드씬 나오는데 15세 영화라고? 코믹함과 모험을 조금 넣어 전체 관람가로 했으면 본전은 건지지 않았을까..
* 외계행성은 눈 덮인 행성이라 재미가 떨어졌다. 아바타 1의 행성처럼 멋진 볼거리 행성이 좋았을텐데...
* 함선 내 선원들이 동전을 손가락으로 튕겨 바닥에 돌린 후 엄지 손가락 두개로 잡아 넘기는 손 농구가 나오는데
어릴 적 이렇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한국 고유의 게임을 소개하듯 보여준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만 있는 놀이 일까, 아니면 미국에도 이런 놀이가 있을까 궁금했다.
* 완벽한 유전자를 지닌 미녀 요원이 있는데 그녀는 미키 17을 좋아했다.
미키 17은 그녀와 연애&사랑을 나눴더라면 ㅋㅋㅋ
(미녀 요원 : 카이 캇츠를 연기한 미녀 배우는 아나마리아 바르톨로메이)
* 로버트 패틴슨의 미키 17, 미키 18 전혀 상반된 캐릭터 연기는 굿!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공감 하트 콕~~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밤에 조용히 혼자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