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젊은이
고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직장을 얻은 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고향집에는 부모님과 동생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주인공 젊은이가 집으로 돌아온 첫 날
여동생의 친구인 헬레네 크르츠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옛날 학창시절 남몰래 사모했던 아름다운 아가씨였습니다.
다시 만난 그녀에게 연정을 느낄때쯤
여동생의 초대로 집에 온 안나 암베르라는 아가씨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헬레네 보다 미인은 아니었지만
대화를 나누어 보면 더 편하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밝은 아가씨였습니다.
그는 두 여성에게 동시에 연정을 느끼며
마음을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합니다.
그러다 헬레네가 곧 약혼 한다는 말을 듣고 우울한 마음으로 지냅니다.
여동생과 안나와 함께 곡마단 공연을 보고 쾌할함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휴가기간동안 안나와 많은 대화를 나누자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우유부단한 그는 언제 고백할까 고민하다 휴가 마지막 날로
미루게 됩니다. 그리고 휴가의 마지막 날 오후 안나에게 고백을 하려고 하는 순간
안나는 “당신이 무슨 말 하려는지 다 알고 있지만 말하지 마세요”
지금 슬픈 이야기를 하지 말고 즐겁게 지내고 언제까지나 친구로 남자고
선을 긋습니다.
주인공은 두 여성에게 짝사랑의 마음을 간직한 채 여름휴가를 다 보내고
가족에게 작별을 하고 기차에 오른 그는, 남동생이 작별 인사로 쏘아올린 불꽃이
사라져 가는 것을 조용히 보며 소설은 끝이 납니다.
헤르만 헤세는 이 소설에
젊은 시절의 어리석은 행동, 후회, 부끄러운 감정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 행복한 기억을 담아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