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겨울 밤.
그 날 밤은 영하 10도 정도 됐는데,
아내가 환기 시킨다고 베란다 문을 전부 열고 환기를 시키고
문을 닫았습니다.
샤워하려고 온수를 틀었는데,
계속 차가운 물이 나오는 겁니다.
보일러 교체한지 2년 밖에 안됐는데 벌써 고장났나..
걱정되어서 인터넷 찾아보니,
온수를 틀었을 때,
온수를 가동하게 해주는 삼방밸브를 교체하거나,
(아래는 어느 블로거의 경동보일러인지, 판넬을 분해하니,
삼방밸브가 잘 보인다.)
삼방 밸브를 분리, 분해하여,
접점이 잘 붙도록 한 다음 재 설치하니 온수가 잘 나온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삼방밸브 교체로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문을 닫아 두었던, 베란다 안에 있던 보일러가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삼방밸브 안에서 뭔가 살짝 걸려서 작동 안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린나이보일러의 앞 판을 분해하니,
철판 같은것으로 다 막아놓아 삼방밸브는 어디있나 보이지도 않고,
좁은 공간에 부속이 꽉차 밤 중에 분해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보일러 AS부르면 8~12만원 정도 든다는데,
자칭 맥가이버가 As기사를 부르기 조금 그렇더라구요.
고장 날 때는 때리라는 옛말이...
온수를 틀어 놓고
저는 고무 망치 같은 것으로,
보일러의 군데 군데를 툭툭 쳐 주었습니다.
그러자 조용했던 보일러가 마치 막힌 혈이 뚫리듯
웅 하면서 작동하며 온수가 나오는 것 이었습니다.
아마 약간의 충격으로 삼방밸브 내부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멀쩡하던 보일러가 갑자기 온수가 안 나올 때.
우선 순위 1. 무상 보증기간 3년 이내라면 AS를 부른다.
우선 순위 2. 분해 및 조립 조금 하는 분이면 삼방밸브를 분해 조정해 준다.
https://m.blog.naver.com/lju8965/221473887932
우선순위 3. 분해가 어렵다면, 저 처럼 외부 판을 벗긴 후 살살 보일러 내부를 쳐본다.
3번까지 해보고 해결이 안되면 AS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