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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베란다 농장 9월 말 이야기 - 멜론,상추,케일,시금치

by 서연서진아빠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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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랑 2평 남짓한 베란다에서 농사 짓는데,

이것도 일이라고 9월 중순~말까지의 농사이야기 글을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농사 취미의 장점은 시간이 참 잘가고, 몸이 고되다는 것 입니다.

 

2024년 9월 날씨 특이점은 9월 19일까지 더워서 에어컨을 틀고 잤는데,

다음 날 부터 엄청 선선해지고 춥다고 느껴지는 날씨가 지속 되었습니다.

확실히 날씨가 서늘해지니 상추가 쑥쑥자라고, 시금치 발아가 시작됩니다.

식물이 온도에 따라 자라는 것은 참으로 신기 합니다.

 

 

다이소 상추 씨앗 수경재배 - 적상추,청상추,양상추

상추 자작 수경재배기 재배 모습 : 9월 1일 씨앗 발아 시작 > 9월 16일 모습

 

스티롬폼 상자에 수경재배액(대유 물푸레 1호  A, B 혼합액)을 넣고,

기포발생기로 산소를 넣어주니 쑥쑥 잘 자랍니다.

 

다이소 적상추,청상추,양상추 씨앗 발아에서 수확까지 일정 입니다.

 

9월 1일 씨앗 발아 시작

9월 5일 스펀지로 옮겨 1차 수경재배로 뿌리 키움

9월 13일 날  스펀지 재배에서 스티롬폼 박스로 옮김.

9월 22일 부터 수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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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적상추, 청상추, 양상추 수경재배 일정

 

어머니가 시골에서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어 주신 것에

제가 재배한 상추를 넣고, 아내가 양념 버무려 먹으니 꿀 맛 입니다.

동향집이라 햇빛이 약하고, 일반 LED등으로 수경재배하여 상추 잎이 매우 연약 합니다.

도토리묵 무침

 

 

 

다이소 시금치 씨앗 재배

 

다이소 시금치 씨앗은 9월 초 발아 했을 당시,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 몰라도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물에 담근 발아는 전혀 안되고, 흙에 심은 것도 발아율이 30% 밖에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일반흙은 진짜 잘 발아가 안되고 지렁이분변토에 심어보니 그래도 발아가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매우 선선해지니 시금치가 쑥쑥 크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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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시금치 자라는 모습

 

 

다이소 케일 씨앗 재배

 

쑥갓 수경재배 포트가 몇 개 되지 않아 다양한 쌈 채소를 맛보기위해

다이소에서 케일 씨앗을 사왔습니다.

씨앗 사진을 못 찍었는데 무슨 청동 금속 색상으로 코팅된 씨앗처럼 보였습니다.  9월 22일 씨앗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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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케일 씨앗

 

 

시금치 씨앗 발아율이 떨어져, 케일도 발아가 잘 안될 줄 알고

왕창 뿌렸더니 다이소에서 처음 사온 씨앗 바질 새싹 처럼...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좋은 흙도 아닌데 무려 수십개의 새싹이 난 것 입니다.

이렇게 잘 태어날 줄 알았다면, 계란판에 씨앗을 하나씩 20개 정도만 심을 것을...

발아율이 뛰어나니 모종판에 키울 만큼만 심으세요.

5일 만에 쑥쑥 자란 다이소 케일 씨앗 새싹.

 

케일을 옮겨 심기 위해 PET 병 화분을 준비했습니다.

 

흙은 지렁이분변토 40L 짜리를 구매 했습니다.

다이소 화분거름도 섞어 주고...

 

케일이 무척 크게 자라는 식물 같아 길이가 긴 화분에 하나씩 심어 주었습니다.

PET 병 화분에 하나씩 옮겨 심은 케일 모종

 

남은 모종이 많아, 스티로폼으로 수경재배도 시작하고, 커피컵에 하나씩 수경재배로 옮겨 담았습니다.

진짜 농사꾼들은 크고 좋은 것만 심고 자잘한 것은 다 뽑아 버리던데,

처음 키워보는 케일이고 욕심이 많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예쁘게 자란 새싹을 버릴 수 없어서 그런건지 

전부 살리기에 돌입했습니다.

 

 

쉬어가기...

 

아래 사진은 파프리카의 꽃 입니다. 정말 예쁜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피는 꽃인데 열매는 아직입니다.

앉은뱅이 방울토마토 4개 화분 중에서 열매가 겨우 1개 열렸습니다.

파프리카 먹으려고 자르다 나온 씨앗 심어서 식물이 자라고 핀 꽃

 

 

멜론

기둥 타고 쑥쑥 큰 멜론의 꽃들이 마구 펴서

수꽃을 따서 암꽃을 수정시키니 11마디 쯤 되는 곳에서 열매가 맺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콩알 만하다 금새 자두 크기만 해 지더니,

 

엄지 손가락 만한 멜론이 일 사이 자두 크기로 자람.

 

이제는 작은 사과 크기로 자랐습니다.

유튜브에서 메론 키우기 영상 보면 태국인지 베트남인지 

씨앗부터 과일까지 엄청 잘 키우는 영상이 많은데

 

파종 시기가 늦었고(5월 초 심어야하는데, 7월 말 씨앗 발아),

작은 PET병 화분에서 키우기 시작했고, 햇빛도 부족하고 날씨 온도가 맞지 않아 그렇게 잘 자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이소에서 열매식물용 알비료(2000원)를 사다 화분마다 줬습니다.

 

심심풀이로 뒤 늦게 심어본 멜론 씨앗이 자라서 열매를 맺었습니다. (화분에 pet병 뒤집어 놓은 것은, 과일 껍질, 양파 등 음식물 쓰레기 넣으면 자동으로 없어지며 비료로 흘러 들어갑니다. 날파리가 생기지 않도록 중간 자른 부분은 밀봉을 잘해 끼워야 합니다.)

 

멜론이 제법 묵직해져서 해당 가지에 줄을 메어 받쳐 줬습니다.

사과 크기로 자란 멜론

 

잎에 총채벌레가 보여서 총진싹을 희석해 분무기로 살포 했습니다.

 

농사 취미가 힘들긴 해도,

예쁜 꽃, 예쁜 과일, 직접 채취해서 먹는 무농약 쌈채소... 

이런 것에 위안을 느끼며 농사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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