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농사를 지으며 쓴 시 - 제목 : 식물 향기
방울토마토 식물을 만지면
아직 덜익은 풋풋한 토마토의 향기가 나고,
멜론 줄기와 잎을 만지면
청량한 멜론 향이 난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일까 ?
멜론 - 열매 키우기 치명적인 실패.
멜론이 무거워서 떨어질 까봐, 구멍 뚫린 비닐로 매어 놓았더니
안에서 습기가 차서 아래로 모여 멜론 아래 숨구멍 같은 곳이 곯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멜론 잎에 시커먼 물이 한방울 떨어진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더 이상 놔두어봤자 크지 않고 썩을 것 같아 땄습니다.
주먹 크기 만한 멜론을 가르고, 하단에 곯은 부분을 잘라내니
시중에 파는 멜론 같아 보입니다.
한 번 잘라서 먹어보았는데 당도가 하나도 없이 맹 맛 이더라구요.
잘게 자르고 설탕을 듬뿍 넣고 섞어서 아이들에게 주니 맛있다며 다 먹었습니다. ^^
멜론이 이제 한 그루 남아 있고 열매가 크는 중인데 날씨는 점점 쌀쌀해져 과연 수확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상추와 쑥갓
상추를 이틀마다 수확하니, 고기를 자주 먹게 됩니다.
이마트에서 한입삼겸살구이 사다가, 한 팩씩 구워 먹습니다.
쿠팡에서 냉동동태탕인가 팔기에 주문해서
팔팔 끓이고 위에 수확한 쑥갓을 넣었습니다. 동태탕 국물이 좋습니다.
수경재배박스 교체
자작 수경재배 스티로폼 박스를 옮길 때, 수경재배액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인터넷과 다이소 여러 플라스틱 제품을 비교하며 고민하다,
빵4호 라는 플라스틱 상자를 인터넷에서 구매했습니다.
덮게는 그냥 스티로폼 박스 덮게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위에 걸칠 경우 수경재배액이 엄청 많이 들어가서,
박스 안에 들어가도록 잘라서 물 위에 뜨도록 만들었습니다.
4 X 3 = 12개 포트 구멍을 뚫고 기존 스티로폼 박스에 있던 상추, 쑥갓, 케일을 옮겨 담았습니다.
쑥갓이 병충해도 없고 맛있고 키우기 좋은 것 같습니다.
케일
케일 화분과 시금치 화분에서
뿌리파리 벌레가 많아져서 나비 모양 끈끈이를 20매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꼽아 놨습니다.
흙에서 키운 케일이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조금있으면 따서 쌈을 싸먹을 수있을 것 같습니다.
11월 초에 시골 내려가는데 그 때 수확해서 어머니, 아버지께 드셔보라고 가져가야겠습니다.
다이소 케일 씨앗을 뿌린 후,
새싹이 가장 잘 자란 것을 흙에 심었고 이후에 자라는 것들은
수경재배로도 해봤는데, 어떤 것은 잘 자라고, 어떤 것을 잘 자라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아마 사람도 체구나 키가 다 다르듯이, 씨앗의 상태 때문에 잘 자르는 것과 못 자라는 것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파프리카
파프리카 한 그루 있는 것은 하단에 총채벌레가 끊임없이 잎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약도치고, 손으로 잡아도 계속 나오네요.
꽃은 계속 피는데 면봉으로 수정시켜도 수정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위 파프리카 V 자로 나뉘어진 곳에 순치기를 한 것을
화분에 그냥 꼽아 뒀는데, 뿌리가 내렸는지
꽃이 피더니 이게 먼저 열매를 맺었습니다.
방울토마토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먹다 안의 씨앗을 심은 것들이 웃자라서 제 키 만큼 자란 후,
꽃을 많이 피웠습니다. 유튜브 보고 배운대로 꽃망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살살 눌러주어 수정을 시키니
조그만 방울 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네 그루의 토마토에서 열매가 10개, 20개, 30개 막 달립니다.
열매가 많이 달려서 가지고 휘어지고 쓰러 집니다.
아래 사진은 다이소 방울토마토&바질 씨앗의 앉은뱅이 방울토마토 품종입니다.
가장 처음 달린 열매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겨우 1개 따서 반을 갈라 아내와 반 쪽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방울토마토 한 개 먹기 위해 씨를 심은 5월 15일 부터
열매를 딴 10월 27일까지 ...
농산물은 사먹는게 편하고 쉽고 싼 것 입니다.
농부들의 피와 땀이 섞인 농산물은 결코 비싼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