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 상추, 쑥갓
케일의 생육 적온 온도가 15도~20도 인데,
2024년 12월~1월 까지 겨울은 추위가 계속되어 베란도 온도가
8도~18도를 오가서 생육이 더딥니다. 그렇다고 전부 거실로 들어 올 수 없어서
4개 또는 3개 씩 가장 잘 자란 화분으로 당근에 무료로 나눔을 했습니다.
모두 15개 정도의 PET 병 케일 화분을 나눔 한 것 같습니다.
거실에서는 조그만 스티로폼 박스에 수경 재배액을 넣고
상추 3포기, 케일 2포기를 키웁니다.
거실 온도는 보일러를 돌리지 않아도 19도~20도 정도라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제 책상에 공부하는 스탠드는 이제 수경재배 LED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침 8시 에 켜서 저녁 8시 이후 끕니다.
중학생 둘, 아내가 쌈을 별로 안 좋아해서 저 혼자 먹다 보니,
먹는 속도보다 자라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베란다 추위 속에서도 선반 수경재배 케일과 쑥갓이 잘 자랍니다.
쑥갓은 어묵국과 동태탕 해서 먹을 때 넣으면 참 좋습니다.
케일과 쑥갓을 수확해서 이번 설날에 시골 내려갈 때 부모님께 가져다 드려야 겠습니다.
방울토마토
2024년 5월 중순 이후 뒤 늦게 심은 방울토마토는 꽂도 늦게 피우더니
열매도 겨울 추위를 감내하며 열리고 있습니다.
다이소 씨앗은 앉은뱅이 방울토마로로 자라서
예쁘게 열매가 맺고 있습니다.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먹다 심은 씨앗은 엉청 키가 크게 자라
억지로 구부려서 해가 진 오후에는 장 스텐드로 불을 비추어 가며 키웠습니다.
빨갛게 익은 것은 제가 따서 생으로 먹고 익혀서 먹는데,
사먹는 방울토마토보다 당도나 맛이 떨어집니다.
아직 덜 익은 방울토마토도 많은데
1월 말까지 2~3일에 3개 정도씩 빨갛게 익었습니다.
주말에는 아침을 제가 준비할 때도 있습니다.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후라이팬에 익히고 주위에
계란 오믈렛을 하고 후추소금을 약간 뿌려주고 접시에 담은 다음,
옆에 밥을 조금 떠주고 아이들에게 줍니다.
익힌 토마토가 몸에 좋은 줄 모르는 중학생 아이들 반응은 그저 그렇고,
저만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ㅎㅎ
대파
시골 내려가면 어머니께서 밭에서 수확한 대파를 주십니다.
유뷰브 보니, 대파 뿌리를 심고 파를 수확해 먹는 것을 보고
어머니께 대파 다듬을 때 뿌리 버리지 말고 달라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가로 58cm, 세로 38 cm 크기의 스티로폼에 흙을 가득 담고
(흙은 케일, 방울토마토, 바질 등을 키웠던 화분 흙으로
흙을 재사용을 위해 옆면에 젓가락으로 구멍 20여군데 뚫은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과일 껍질, 커피가루 등을 넣고
미생물을 넣어 발효한 흙 입니다.)
2025년 1월 1일 대파 뿌리 23개를 심고 물을 살짝 주었습니다.
흰색 알갱이는 다이소 분갈이 화분 거름이 남아 있길래 뿌려 주었습니다.
베란다 온도가 아직 차가운데
그래도 신기하게 십 여일 지나자 파란 싹이 조금 올라 옵니다.
화분위에 노란색은 귤 껍질 말린 후 믹서기로 갈은 것을 뿌려 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다시 십 여일 뒤 1월 25일 찍은 사진 입니다.
파 길이가 길게 자란 것은 10cm 이상 자랐습니다.
햇빛이 오전 11시까지만 들어와 화분 위에는 식물 LED 등이 오전 11시 ~ 오후 10시까지 켜 놓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자라면
라면 먹을 때나, 요리할 때 바로 파를 잘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쉬어가는 페이지 - 아보카도 나무 키우기
2024년 9월 아보카도 씨앗 2개를 발아를 시도했는데
1개는 씨커멓게 썩었고 1개는 뿌리가 내렸습니다.
씨앗이 갈라지고 뿌리가 내리기 까지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24년 11월에 화분에 흙을 넣고 옮겨 싶었습니다.
옮겨 심다가, 길게 자란 뿌리가 중간에 뿌러서 '다된 밥에 재 뿌린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갈라진 씨앗 사이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화분은 따뜻한 거실에 놓았습니다.
2024년 1월 26일 찍은 사진 입니다.
새싹 줄기가 쑥쑥 자라더니 잎이 크기 시작합니다.
줄기가 빛의 방향 쪽으로 휘어지기 시작해서
화분 방향을 바꿔주면 다시 가지가 빛 쪽으로 향해 똑바로 자라게 됩니다.
씨앗에서 잎까지 약 20 cm 정도 높이가 되었습니다.
이상 24년 12월~25년 1월 말까지의 베란다 농장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 오신 분 모두 2025년 대파, 아보카도 처럼 쑥쑥 성장하고, 건강하시고
크게 대박 터지는 한 해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