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경연대회 프로그램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1980~2000 대 발라드 음악을 좋아해서 우연히 봤다가
이예지양의 '너를 위해', '녹턴' 에 눈물이 나와서
우리들의 발라드 넷플릭스로 2번이나 시청하고, 우발 라디오도 본방 사수한 팬이 되었습니다.
나이 50 아재 입니다.
집에서도, 차에서도 우리들의 발라드에 나온 모든 노래를 들으며
2025년 12월 ~ 2026년 1월을 보냈습니다.
2026년 2월 7일 오후 6시 경희대학교에서 여는 서울콘서트에 왔습니다.

경희대 대강당 건물이 무슨 유럽의 대성당 처럼 으리으리 하네요.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커피를 사들고 갔는데
입구에서 들고 가지 못하게 해서 원샷하고 들어갔습니다.
12명의 최종 가수들 사진 플랜카드가 전면에 크게 걸려 있습니다.
민수현은 중학생 3학년 우리 딸과 똑같이 생겨서
TV에서 민수현 나올 때마다 딸 이름을 부르며 너 TV나왔다고 놀리곤 했습니다.

표 예매 경쟁이 치열했던지 3층의 앞에서 다섯 번째 줄 이네요.
전국 투어 콘서트 예매도 다 매진되었다고 하니,
공중파 TV의 영향력이 참 대단합니다.

3층까지 걸어 올라가는게 마치 5층은 올라가는 것 같이 오래 걸렸지만(다른 아저씨들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막상 자리에 앉아보니, 층에 배치된 의자들의 경사가 매우 급해
다른 콘서트 때 보다 무대와의 거리가 가까웠습니다.

무대 좌우로 밴드 분들이 연주하고,
가수들은 무대 바로 앞이나, 계단 또는 계단뒤 네모 그려진 곳에서
악기 연주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포토 타임 입니다.



가장 중요한 콘서트의 느낌을 말씀 드리면,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대박 콘서트 였습니다.
가수들의 1~3곡씩 부르고 합창, 듀엣 곡 등을 부르는데,
팔에 소름이 돋은 적이 10번은 됩니다.
신승훈, 이승철, 이문세 등 많은 콘서트를 가봤지만
소름 돋은 적은 별로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몇 명의 가수의 큰 발성이 대형 스피커를 타고 몸에 전율을 줬습니다.

친척 분중에 한 분은 특정 가수를 TV를 보며 가장 좋아했는데
콘서트에서는 실망하고 다른 가수에 더 감탄 하기고 했습니다.
저 역시 콘서트에서 가장 큰 감동과 울음이 날 정도의 노래는
이지훈이 부른 그녀의 웃음 소리뿐
최은빈이 부른 사랑이 그래요 이 두 노래였습니다.

이예지는 우승자 답게 가장 노래를 많이 불렀고
너를 위해, 녹턴 등을 다 불러 줘서 좋았습니다.
우리 딸 닮은 민수현도 소주 한 잔 불러 줘서 좋았구요.

정말 아쉬운 점은
고양이 송지우의 DEAR MOON을 부르지 않아 못 들은 점.
김윤이의 레젼드 곡 1월 부터 6월 까지를 부르지 않아 못 들은 점 입니다.

나이가 어리고, 콘서트 경험이 적어
무대를 이끌어가는 힘이나 멘트가 약간은 부족해 이점이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오히려 말보다 노래를 엄청 많이 불러주는 장점으로 작용 합니다.
더 많은 노래를 듣고 싶은데...
하는 순간 2시간 이 넘는 콘서트가 순식간에 끝나더군요.
TV에 사운드바를 설치해 들었을 때보다
콘서트에서 듣는 노래가 더 좋았습니다.
중간에 콘서트에 구경온 우리들의 발라드 사회자 전현무와
송지우 팬 서장훈(우발 라디오 때 통화)이 무대에 올라와 응원해 주고 내려갔습니다.
결론.
이예지, 이지훈, 최은빈, 홍승민,천범석 이 다섯 명은 확실히 우승자 급이다~!
다들 소름돋을 정도로 노래를 잘 한다!
12명의 가수가 나오니까 톱스타 1명 콘서트 보다 더 재미나다~!
정지웅, 임지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ㅎㅎ
(처형님은 트로트 임 모 가수의 콘서트 보다 더 재미나다고 했습니다.)
(나도 최애 가수 콘서트 보다 저 재미나게 놀다 왔습니다.)
(아내도 노래만 끝나면 나에게 귓속말로 '잘한다.. 엄청 잘한다'를 연발 했습니다.)
P.S 나도 소속사 같은거 하나 만들어서(돈은 없지만 ㅋㅋ)
송지우양 데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던데,
이미 12명의 가수들은 SM C&C 등 다른 소속사
전속 계약이 다 끝났다고 하네요.
김윤이, 최은빈, 천범석, 정지웅, 이예지, 홍승민, 임지성, 송지우, 이지훈, 이준석, 민수현, 제레미
12명의 가수들 모두 수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