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야기

한국영화 소리도 없이 (2020)

by 서연서진아빠 2020. 11. 25.
728x90
반응형

맨 하단에는 영화의 결말 및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실 분은 표시선 까지만 읽어 주시고,

공감 부탁드립니다 ^^

주업은 트럭에 계란 싣고 다니며 시장에 팔고,

부업으로 조폭들이 가져오는 시체를 처리하는 창복 아저씨(유재명)와 태인(유아인).

영화는 그들의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쉽게 배우명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행동이 어눌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유아인

그런 그를 어릴 때부터 돌봐온 유재명 아저씨

그 둘은 뭔놈의 시체 처리가 그렇게 많은 지 자주 매장을 합니다.

이쯤되면 그들은 속내는 착할지 몰라도 범죄에 가담하는 중 범죄자 입니다.

그렇게 반복적인 일상이 반복될 쯤 조폭의 실장이 사람을 하나 맡아 달라고 합니다.

유재명 아저씨는 자신들이 하지 않는 일이라며 거부하지만, 조폭의 강압에 어쩔 수 없이 떠맡게 됩니다.

누구를 맡게 되는지 몰라 잔뜩 긴장하고 찾아간 곳에서 목격한 사람은 초등학생 소녀.

조폭 실장은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소녀를 납치한 상태 였습니다.

유재명 아저씨는 소녀를 외딴 곳에 사는 유아인에 맡깁니다.

유아인은 아주 어린 여동생과 살고 있었는데 소녀 한 명을 더 데리고 있으려니 난감합니다.

하지만 소녀가 똑똑해서 유아인의 여동생을 잘 데리고 놀고,

노숙자 소굴 같았던 방안을 정리하며 유아인의 불편한 마음을 달래 줍니다.

영화는 소녀의 탈출 여부와, 유아인이 이 소녀를 구원해 줄지 여부를 궁금해 하도록

그들의 화목한 모습과 탈출 기회를 엿보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스토리를 전개 해 나갑니다.

구수한 입담 연기 유재명!

대사 한마디 없지만 표정과 눈빛으로 말하는 유아인의 연기가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 같습니다.

========= 아래부터 스포일러 입니다. =======================

아이의 납치를 주도한 조폭 실장은 영화 초반에 땅속에 묻히고,

소녀를 더 데리고 있던 중, 중간 연결책이 돈을 받아 오는 일을 유재명 아저씨를 시킵니다.

아저씨는 유괴 몸값을 받는데 성공하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시장골목과 건물을 돌아 나오다 발을 헛디뎌 어이없게 뇌진탕으로 죽게 됩니다.

아저씨의 연락이 없자 사전에 부탁받은 대로

유아인은 소녀를 닭집에 데려다 주고... 닭집이 뭐하는 곳인 지 몰랐지만

(닭집은 아이들을 장기밀매 등으로 팔아 넘기는 곳)

양심의 가책을 받은 유아인은 소녀를 구해 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소녀를 집에 데려다 줄 심정으로 초등학교로 함께 갔습니다.

운동장에서 소녀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반기는 담임 선생님

소녀는 선생님에게 뛰어가 귓속말을 하자 선생님은 크게 놀라며

"유..유괴범 잡아라" 외칩니다.

이 장면이 다소 아쉽습니다.

극중 유아인이 생각과 행동이 어눌하여 중범죄에 가담했지만,

소녀를 잘 돌봐주고, 구출했는데 선생님에게 '저 오빠가 구해줬어요'란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섭섭하게 느껴집니다.

유아인은 선생님의 외침에 운동장을 벗어나 미친듯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폭 실장이 죽을 때 몰래 빼돌려 입었던 양복을 벗어 던지며 더 달아나고 영화가 끝이 납니다.

유재명 아저씨가 유아인에게 영화 초반에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남에 것에 욕심내면 안돼"

유아인은 달아나며 이제야 무엇인가를 깨달았나 봅니다.

반응형